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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1/27
[ PSY - 아버지 ]
다른 누구보다 세상에서 존경하는 아버지 당신께 이 노래를 바칩니다.
이 철없는 아들은 당신이 저를 얼마나 생각하시는지도 모르고 지금껏 당신의 속만 새까맣게 태워왔습니다.
이 바보같은 아들은 당신의 속이 그렇게 새깧맣게 타들어 간것이 이제서야 느껴지네요...
당신께서 느끼고 계시는 직장생활의 어려움...
IMF 이후로 당신이 정리해고되시는 것보다
거친 세상의 파도로부터 오로지 자식들 잘되라고 생각하시는 그 마음 하나로 지금껏 견디어오신 시간들...
얼마 남지 않으신 정년까지 취직도 못한 아들래미 뒷바라지 해 주시겠다며... 견디고 계신것을 왜 몰랐을까요...
수많은 한국의 부모님들이 그러하시듯이
하나 있는 아들래미를 위해 지금까지 당신이 얼마나 많은 시간들을 당신 자신을 위하시기보다...
이 못난 아들래미만 생각하시고 뒷바라지를 하셨는지를 몰랐습니다...
이 철없는 아들은 아직도 아버지의 그런 마음을
당신이 저를 생각하시는것의 10분의 1도 헤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못난 아들이 일본에 간다고 하였을때
제가 군대 갔을때도 흘리지도 않으셨던 당신의 눈물... 잊을 수 없습니다.
디지털 시대에 펜을 드셔서 밤새 저 몰래 쓰셔서
아무 말 없이 건네 주셨던 편지(당신의 마음)... 그 또한 잊을 수 없습니다.
저때문에 더 타들어 갈것도 없던 당신의 아미 타들어 가버린 속을...
저는 일본에서 올때 또 한번 태웠습니다...
오늘도 당신은 회사생활의 연장이신 회식을 하시고서 오셨습니다.
속없이 티비를 보고 있다가 당신의 윗옷을 받아 들으면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아니 보고서도 느끼지 못했던...
어느새인가 새하얗게 바래버린 당신의 머리카락...
세상의 모든 고통을 짊어지신 힘없이 쳐져버린 당신의 어깨...
언젠가는 당신께서 의지할수 있는 듬직한 아들이 되리라 다짐하고 또 다짐해봅니다.
제 작은 어깨라도 당신이 기대실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당신께서 제게 해 주시는 것을 제가 "아버지"라는 위치가 됐을때
과연 저는 당신처럼 할 수 있을까요?
아버지...
당신의 제 인생의 스승이십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아버지 당신만큼만 살겠습니다.